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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심민영/대입행정 지방학생 편의 외면

입력 | 2000-02-01 19:21:00


동생이 국내 최고 명문대라는 S대에 합격했다. 합격증 교부기간이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라 1월 28일 합격증을 받으러 서울에 갔다. 서류봉투를 받아서 밤 늦게 대구 집에 돌아와 살펴보니 합격자들이 반드시 치러야 할 영어능력시험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그런데 이 시험을 지방에서 보려는 학생은 이날까지 학교로 연락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간신히 전자우편을 통해 알렸지만 29일 이후 합격증을 받으러 간 지방 학생들은 영어시험을 치르기 위해 또다시 서울로 가야 하는 것이다. 기숙사 입사 신청서도 합격증과 같이 교부되지 않고 1월 29일부터 별도로 교부된다고 적혀 있었다. 지방 학생을 고려하지 않는 이런 행정은 시정돼야 한다.

심민영(대학생·대구 달서구 본리동)

j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