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 민주 양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뜨거워지면서 선거와 관련된 화제들도 점점 풍성해지고 있다.
1일 예비선거가 실시된 뉴햄프셔주에서는 올해도 딕스빌노치 마을에 살고 있는 101세의 닐 틸로선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투표를 했다. 틸로선은 딕스빌노치 선거구의 투표장으로 이용되는 그랜드밸섬 호텔의 주인이다. 이 선거구는 1일 0시가 되면 투표를 시작하는 전통을 갖고 있어 틸로선의 기록수립은 의외로 쉽다. 그는 1964년부터 줄곧 ‘예비선거 최초 투표자’의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가장 많이 승리한 사람은 리처드 닉슨 전대통령으로 1960년 68년 72년 등 세차례나 1위를 차지했다.
예비후보들에 관한 화제도 많다. 빌 브래들리 민주당 예비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역사상 두번째 외국계 퍼스트 레이디가 탄생한다. 브래들리의 부인은 독일에서 태어났으나 63년 미국에 귀화했다.
공화당 예비후보 게리 바워는 키가 165㎝로 대통령이 되면 제임스 매디슨 이래 가장 키작은 백악관 주인이 되고 195㎝의 거대한 브래들리는 링컨보다 2.5㎝가 커 당선되면 역대 최장신 대통령이라는 영예까지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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