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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마라톤]케냐선수 3명 일찌감치 입국

입력 | 2000-02-01 19:21:00


“이번 대회에서 2시간 7분대로 우승할 자신이 있다.”

2000동아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1회 동아마라톤에 참가하는 아프리카의 마라톤강국 케냐의 선수 3명이 1일 현지 적응훈련을 위해 서울에 왔다.

케냐 마라톤의 차세대 선두주자인 케네디(31), 오투오리(31), 보라야(22) 3명은 한국의 날씨와 코스에 적응하기 위해 대회를 한달여 앞두고 일찌감치 한국에 온 것. 이들은 2일부터 경북 영주에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개인최고기록은 케네디가 2시간09분26초, 오투오리가 2시간10분36초, 보라야가 2시간12분58초. 이중 보라야의 기록은 지난해 베이징마라톤대회 2위 기록이다. 보라야는 지난해 중앙일보 하프마라톤에서도 2위를 차지한바 있어 한국팬에게는 낯이 익다. 오투오리는 지난해 프랑스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06초로 2위를 차지했다.

이들 마라토너들을 지도할 감독은 황영조를 길러냈던 전 코오롱코치 김홍화씨. 김감독은 이들 3명의 매니저 역할까지 하고 있다. 김감독은 이들을 국내 대학에 입학시켜 세계적인 선수로 키운다는 계획. 경북 풍기에 있는 동양대에서 이미 이들을 받아들여 마라톤팀을 만들기로 했다.

김감독은 “다음주엔 중국최고 기록(2시간09분18초) 보유자인 후강쥔 등 중국선수 3명도 동아마라톤을 위해 훈련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들도 동양대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