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프로야구단 창단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
SK 손길승회장은 1일 SBS방송과의 회견에서 “사회적 여망에 따라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회장은 이 회견에서 “새로운 구단을 창단하는 방식으로 프로야구에 뛰어들겠다”고 말해 쌍방울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SK는 손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7일께 프로야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프로야구단 창단을 권유받은 SK는 그동안 프로야구 참여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이날 최고경영자인 손회장의 공식발언으로 ‘제8구단으로의 프로야구 참여’를 사실화했다.
이로써 쌍방울 퇴출로 자칫 7개 구단으로 시즌을 치를 위기에 몰렸던 프로야구는 8개 구단으로 양대리그제도를 존속시킬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국 사무총장은 “기쁘다”며 “선수 수급과 연고지 문제 등 창단에 따른 제반 문제에 대해서 빠른 시일내에 7개구단 이사회를 열어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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