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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속궁합은 어떠십니까?] 밤보다 새벽에 욕구를 느끼는 아내

입력 | 2000-02-01 23:54:00


나는 종달새형이다. 농촌에서 초저녁 잠이 많은 할머니 밑에서 성 장을 해서인지 밤9시 이후가 되면 컨디션이 급강하하며 모든 것이 귀찮아진다. 그러나 새벽이 되면 문제는 달라진다. 5시 이후가 되면 정신이 초롱초롱해지고 활기가 솟는다. 그래서 섹스도 밤보다는 이 른 새벽에 하고 싶어하는 편이다. (32, 주부) 남자들은 새벽에 발기가 잘 된다. 그래서 남편들에 따라서는 밤의 섹스보다 새벽의 섹스를 좋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는 대개 발기력이 떨어지는 중년 이후가 많다. 아침잠이 많은 젊은 남편들 은 새벽의 섹스를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고 출근을 해야한다는 사실 때문에 기피하기도 한다. 만일 종달새형의 아내가 올빼미형의 남자를 배우자로 둔다면 관계를 가질 시간이 그 만큼 줄고 그 때문 에 자주 다투게 되는 원인 될 수 있다. ♥ 남편이 새벽에는 기력 못 쓰는 올빼미형일 때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기 어렵다면 D day를 정한다 이런 남편은 아내가 기력을 못 차리는 밤에는 오히려 생생하다. 원 만한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부부가 양보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억지로 관계를 갖거나 자위행위로 각자 알아서 욕구를 해결하는 등의 방법을 택해야 한다. 아내는 조금 늦게 자고 조금 늦게 일어나며, 남편은 조금 일찍 자고 조금 일찍 일어나는 식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조금씩 바꿔 본다. 그 래서 한번은 밤에, 한번은 새벽에 관계를 가져보거나 이것이 힘들 때는 따로 D day를 정한다.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의 한낮 등 서로 좋은 시간을 합의하여 침실이나 제2의 장소를 지정해 관계를 갖는 방법을 시도해 볼만하다. ♥ 남편이 풀 코스 즐기는 정식파 타입일 때 서로의 섹스 스타일에 타협을 본다 이런 스타일의 남편은 관계를 가질 때는 샤워를 해서 몸을 깨끗하 게 한 후, 충분히 전희를 갖고 서로 몸과 마음이 젖었을 때 삽입을 하며 관계가 끝난 후에도 후희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흥적 인 섹스나 삽입위주의 원 포인트 섹스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갖고 있고 만족감을 못 느낀다. 아무래도 새벽의 섹스는 밤의 섹스에 비해 심리적, 시간적인 여유 가 없기 때문에 원 포인트 섹스가 되기 쉽다. 그런데 새벽의 섹스를 좋아하는 아내의 심리를 살펴보면 스릴을 즐기려는 욕구가 깔려 있 는 경우가 많다. 이 스타일의 아내들은 예정된 순서의 길고 장황한 섹스는 지루해서 만족감이 떨어진다. 원 포인트 섹스나 번개같이 치르는 즉흥섹스가 오히려 흥분감과 만족감을 더 안겨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올빼미형 남편과 마찬가지로 부부가 타협을 해야 한 다. 한번은 남편의 리드하에 풀 코스의 섹스를 즐기고 한번은 아내의 리드하에 새벽의 번개같이 치루는 즉흥섹스를 하는 것으로 서로가 합의를 하는 것이 좋다. 각자 좋아하는 취향의 섹스 스타일을 즐길 수 있어 양자가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