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무드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특히 남편과의 섹스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무드에 살고 무드에 죽는 다고 할까, 적절한 무드가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남편이 접근 해 오는 것도 싫거니와 그렇게 되면 전혀 느낄 수가 없다. 가끔 남편이 기분 좋게 술에 취해 들어와 강제로 나를 껴안으려고 할 때는 남편의 살이 내 몸에 닿을 때 소름이 돋을 정도다. “얘는 적당히 응해주면 되지. 뭘 그렇게 완강히 거부를 하니?”라 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나는 그런 적당히가 안 된다. (28,은행 원) 이런 스타일의 아내는 완벽주의자에게 많다. ‘섹스란 모름지기 이 런 것이다’라는 생각이 너무 확고해 자신이 설정한 멋진 섹스의 수준에 미달되면 아예 남편과의 관계를 꺼리게 되고 이 태도가 원 인이 되어 남편을 점점 더 멀리하게 된다. 주기보다는 받는 것에 익숙한 우리 나라 남편의 입장에서 볼 때는 상당히 부담스런 스타일의 아내라고 볼 수 있다. 관계를 가지려면 항상 아내가 원하는 수준의 분위기를 조성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보다 원만한 부부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아내 스스로가 자 신의 취향에 맞는 분위기를 먼저 연출하고 남편을 끌어들이는 자세 가 바람직하다. 즉 남편이 애로틱한 무드를 조성해주길 바라기 전 에, 자신이 먼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여 남편에게 미끼를 던진 후, 관계를 갖는 것이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 다. ♥ 섹스를 의무방어전 정도로 생각하는 남편 타입일 때 솔직한 대화, 성 지침서 공부할 필요 있어 아내는 관계보다는 관계를 하게 된 동기와 그 분위기를 더욱 중요 시 여기는데 남편은 의무 정도로밖에 생각 안 한다면 그 불협화음 은 뻔히 예상된다.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남편이라면 테크닉도 형편없다. 성감 개발이나 체위의 변용, 오르가슴에 이르는 테크닉 등의 지식에 대 해서는 아예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일 수 있다. 그저 아내의 가슴을 조물조물, 조금 만져주다가 삽입을 해서 몇 번 상하좌우 운동을 한 후 사정을 하고 끝낸다, 정도로밖에 생각을 안하고 있을 수 있다. 다양한 성감대의 탐험이나 체위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시도해 볼 생각을 안 한다. 무드를 중시하는 아내의 입장에서는 최 악의 파트너일수 있다. 이 경우에는 섹스에 관한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 섹스가 무엇이 고, 섹스는 어떻게 해야 하며, 섹스를 할 때의 불만 사항 등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하는 토론이 필요하다. 단 이때 기본사항은 서로의 자존심을 다치지 않게 배려해 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존심 을 다치게 되면 대화를 시도한 것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합의가 되어 성 지침서들을 함께 공부한다면 문제는 해결된 다. ♥ 남편이 조루형일 때 스퀴즈 테크닉을 연습한다 이제 막 느낌이 오는가 했는데 싱겁게 끝났다. 무드파 스타일의 아 내뿐 아니라 거의 모든 아내에게 여간 실망스러운 일이 아니다. 남 성과 달리 여성은 성 반응이 느려 쾌감을 느끼기까지 일정시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남편이 너무 빨리 사정을 한다면 여성은 당연히 만족을 느낄 수 없다. 이 경우 남편의 페이스대로 그냥 내버려두면 아내는 불만을 해결할 길이 없다. 원만한 성생활을 위해서라도 다음의 스퀴즈 테크닉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 스퀴즈 테크닉은 조루증인 남편이 사정을 조 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내의 도움을 받아 훈련할 수 있다. 우선 남편이 사정의 충동을 느끼기 전에 아내가 남편 음경 귀두 하 단의 민감한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3~5초 동안 누른다. 만일 남편 이 포경인 경우에는 발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귀두 하단의 민감한 부분의 위치를 확인하는 등 미리 연습을 해두면 도움이 된다. 또 어 느 정도 세기로 눌러야 아프지 않은지, 남편이 아내의 손가락에 자 신의 손가락을 겹쳐 그 강도에 대한 의사 표시를 하면 좋다. 스퀴즈 훈련을 할 때 처음엔 섹스에 대한 압박감 없이 서로 샤워나 마사지, 애무 등의 방법을 통해 흥분감을 즐기는 것으로 시작한다. 두 번째는 남편은 침대 위에 베개를 놓고 편안하게 기댄 자세에서 음경이 아내의 다리 사이에 오도록 해서 위를 향해 눕는다. 아내는 남편의 음경을 손으로 3초에 한번 정도 애무한다. 사정할 것 같은 느낌이 오면 즉시 아내에게 전달하여 위에 설명한 스퀴즈 테크닉을 실시한다. 15~30초가 지나면 아내는 다시 남편의 음경을 애무하면 서 남편에게 사정시키지 말고 그 동작을 20분 정도 계속한다. 이 훈련을 3~4일 반복 실시한다. 성공적으로 잘 되면 세 번째로 들어간다. 여성상위의 체위에서 발 기한 남편의 음경을 질 안에 넣는다. 이때 지나친 자극을 피하기 위 해 아내는 움직임을 삼간다. 남편이 사정할 것 같은 충동을 느끼면 즉시 밖으로 꺼내 스퀴즈 테크닉을 실시한다. 그러고 난 후 다시 음 경을 질 안에 삽입한다. 역시 지나친 자극을 피하기 위해 아내는 잠 시 동작을 멈추고 있는다. 이런 동작을 2~3일 연습한 후 다음엔 아 내가 여성상위 체위에서 필요한 만큼 허리를 움직인다. 사정의 충 동이 느껴지면 역시 스퀴즈 테크닉을 실시한다. 3일 정도 이렇게 연습을 하면 대개는 15~20분의 성교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개선 된다. 여성상위 체위에서 성공적이었다면 다음엔 옆으로 향한 체위에서 이 방법을 실시한다. 이런 식으로 6개월 동안 꾸준히 스퀴즈 테크 닉을 실시하면 웬만한 조루증은 개선이 된다. 마취 크림이나 스프 레이, 젤리 등의 조루치료제가 사중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이것들 은 일시적인 효과로 자주 사용하면 음경의 감각을 둔하게 할 뿐 아 니라 약품 알레르기를 일으킬 우려도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