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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펀드설립 돈벌이…日게이오大 기업매수 출자

입력 | 2000-02-03 17:46:00


일본의 명문 사립대학인 게이오(慶應)대가 기업매수펀드를 설립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게이오대는 다이와은행과 노무라증권의 벤처캐피털 회사 자후코와 공동으로 기업 임직원이 기업 또는 특정사업부문을 인수해 독립하는 것을 지원하는 기업매수펀드를 설립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같은 펀드에 대학이 출자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 펀드는 자후코가 75억엔, 게이오대와 도요신탁은행 스미토모생명보험 등이 10억엔씩 출자해 우선 150억엔 규모로 출발한다. 그러나 연내 추가출자로 200억엔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투자대상을 중견 중소기업으로 제한하고 건당 20억엔 이내에서 투자할 방침이며 거래처 알선이나 인력파견 주식공개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게이오대는 이번 출자에 대해 “대학의 수익기회를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은 이밖에도 민간기업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대학내 연구성과를 산업계에 이전하는 등 산학제휴활동을 적극 벌여나갈 계획이다.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