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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작업 가속도…운동권출신 전진 배치

입력 | 2000-02-03 17:46:00


한나라당 공천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당 공천심사위는 2일까지 각 시도지부장 및 시도지부대표 2명으로부터 지역여론 청취를 마쳤다. 4일 당에서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개인별 심사에 들어간다. 한나라당 공천 작업의 변수는 현역의원의 물갈이와 영입인사의 배치. 양정규(梁正圭)공천심사위원장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영입인사의 지역구 배정에 관심이 깊다”고 전했다.

현역검사인 K부장검사는 탈당한 이한동(李漢東)자민련총재권한대행의 지역구인 경기 연천-포천에 비공개로 공천 신청. 정신과의사인 송수식씨는 김찬우(金燦于)의원이 현역인 청송-영덕-영양에 비공개 신청해 김의원과의 교통정리가 주목된다. 김종대(金鍾大)전보건복지부기획관리실장은 대구 중구에 비공개 신청했으며 김만제(金滿堤)전포철회장도 대구지역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오세훈(吳世勳)변호사는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로 정리돼 가는 분위기. 원희룡(元喜龍)변호사는 서울 양천갑을 희망하나 유경현(柳瓊賢)총재특보 김영선(金映宣)의원 김동수(金東洙)위원장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포진해 있는 상태.

성균관대총학생회장 출신 고진화(高鎭和)씨는 서울 영등포갑을 희망하며 연세대총학생회장 출신 정태근(鄭泰根)씨의 경우는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시켜 서대문갑의 이성헌(李性憲)위원장과 함께 연세대총학생회장 출신을 나란히 내세우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본인은 서울 성북갑을 희망. 서울대총학생회장 출신 오경훈(吳慶勳)씨는 양천을 또는 강서갑 배치설이 나오고 있으나 본인은 분구되는 경기 고양덕양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

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