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대한 범세계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세계 암퇴치 정상 회의’가 160명의 암 전문가들과 각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공동 주최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각국 정부와 암 연구자들에게 암 퇴치 투쟁을 한층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헌장을 채택하고 100만명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노령 인구의 증가와 흡연으로 인해 암이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까지 매년 새로 발생하는 암환자 수가 20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통계가 발표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새 암 환자의 대부분이 빈곤국에서 나타날 것이라며 세계적 차원의 암 치료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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