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위니아 김세일감독의 말대로 스피드와 개인기를 잡는 데는 몸싸움이 ‘특효약’이었다.
3일 목동링크에서 열린 99∼2000 아이스하키 한국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 1피리어드에서 연세대에 일방적으로 밀리며 1-3으로 리드당한 한라 위니아는 2피리어드부터 강력한 보디체크로 상대의 발을 무력화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수비수들이 연세대 공격진을 철저히 마크하는 동안 이현철 이호정 배영호가 차례로 릴레이골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스코어는 4-3 역전.
연세대 권영태에게 동점골을 내준 한라는 2피리어드 16분33초에 조성민이 결승골을 넣은 뒤 3피리어드에서 2골을 추가해 7-4로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패기를 앞세운 연세대는 2피리어드부터 선수들이 상대의 몸싸움에 흥분하기 시작, 팀플레이가 흐트러지며 무릎을 꿇었다.
2차전은 5일 오후 2시 목동링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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