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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소림사' 세워 관광객 부른다…지부건립 논의

입력 | 2000-02-03 22:07:00


홍콩의 중국반환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쿵푸(功夫) 권법을 전수하는 소림사(小林寺)를 홍콩에 건립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소림사 관계자들은 홍콩에 소림사 지부를 처음 건립하는 문제를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이 계획을 추진중인 ‘세계중국인연합회’ 칼 칭 이사장이 3일 밝혔다.

소림사는 6세기 중국 허난(河南)성 일대의 산간지방에 건립됐다. 건립 초기에 ‘승려들은 호신술을 배워야 한다’는 황제의 명령에 따라 기본적인 군사소양을 기르는 요람이 됐다. 이후 멍키(원숭이), 스네이크(뱀), 드래건(용) 등 이색적 이름을 가진 수많은 권법이 수세기에 걸쳐 중국에 널리 퍼졌다. 홍콩에 소림사를 건립하려면 2억홍콩달러(미화 2560만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