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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외출장 경비절감안]"비행기 1등석 차관급 이상만"

입력 | 2000-02-06 19:49:00


일본 정부는 경비절감을 위해 해외출장을 갈 때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1등석)를 이용할 수 있는 고위공무원을 중앙부처 부장급 이상 600여명에서 차관급 이상 70여명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부장급 이하의 모든 공무원은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과장급 이상과 과장보급인 경우 비행거리가 8시간 이상에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나머지는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해야 한다.이 조치는 4월부터 시행된다. 대장성은 이번 조치로 1998년 약 90억엔이던 해외출장여비(숙박비 포함) 중 4억5000만엔 가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민간기업의 경우 부장이나 과장까지는 이코노미 클래스를, 임원은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 추세. 이 때문에 민간기업에서는 “정부의 공무원 우대정책은 아직도 고칠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