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판 위로 경부선 철로가 지나는 대구 서구 원대동 비산지하차도의 콘크리트 벽과 상판에 균열이 생겨 한때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으나 안전진단 결과 붕괴위험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50분경 이 지하차도 동쪽 보도 아래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차도 벽면에 너비 2∼3㎝, 길이 2.5m의 균열이 생기고 콘크리트 상판도 부분적으로 벌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7시 40분경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상행선 열차의 속도를 줄여 운행토록 한 뒤 H빔 파일을 설치하는 등 응급 복구작업을 벌여 5일 오후 지하차도의 차량운행을 재개하고 열차운행도 정상화시켰다.
대구시 관계자는 “1차 안전진단 결과 지하차도의 붕괴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만간 벽체와 상판 보도 등 구조물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한 뒤 전면 보강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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