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평양 인근 고구려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7월 유네스코에 신청할 것이라고 일본화가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유네스코 친선대사가 밝혔다.
닷새동안 북한을 방문해 송석환(宋錫煥)북한 문화성부상과 고구려 고분군의 보존문제 등을 논의한 히라야마대사는 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신청은 내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회의에서 승인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은 80여기의 흙무덤으로 이뤄져 있으며 20여기의 무덤에는 당시의 종교적 인물을 묘사한 채색벽화가 그려져 있다.
유네스코는 1972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전세계 118개국의 문화유적과 자연생태계 630곳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북한에는 아직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유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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