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인천 남동구 고잔동 일대 220만평에 관광 및 첨단산업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또 서울 잠실동 갤러리아백화점 부지에 55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다.
㈜한화는 고잔동에 위치한 화약공장을 충북 보은으로 이전하고 공장부지 80만평과 인근의 화약시험부지 140만평에 아파트 등 주거용지와 관광단지 첨단산업단지 등을 조성키로 했다.
한화는 이를 위해 지난해말 외국계 부동산개발컨설팅업체와 경영컨설팅업체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고 1차 심사를 거쳐 최근 리처드앨리스 앤더슨컨설팅 등 6개 업체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이들 중 3곳 정도를 사업계획자로 선정하고 연내 구체적인 사업일정을 확정지을 방침.
한화 개발사업단 손병두(孫炳斗)이사는 “사업자금은 부동산개발컨설팅을 맡게 될 업체가 책임지고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로 돼 있다”고 설명하고 “사업계획을 확정짓는 대로 건설교통부 인천시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내년 중에라도 본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또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백화점 부지 7200여평에 지하 5층, 지상 55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4개동을 짓기로 하고 3일 공동개발사업약정서를 체결했다. 이 아파트에는 50∼95평형 아파트 931가구와 판매시설 오피스텔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2003년 입주예정으로 올 하반기에 착공하고 연말경 분양을 실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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