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관련종목중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표적인 기업. 미국이 꾸준히 중국의 통신시장 개방을 촉구하면서 CDMA 관련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들이 15만주 이상 매수주문을 냈다. 최근 외국인들이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팬택 등 단말기 제조업체를 집중매수하는 것도 같은 맥락.
외국인들은 중국에서 CDMA 모멘텀이 형성될 경우 한국의 LG정보통신이 가장 큰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선취매하고 있는 양상. 물론 미국 모토로라와 루슨트테크놀로지 등 강력한 경쟁자가 있지만 국내 기업이 저가공세에 나선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
CDMA 관련기기중 단말기는 삼성전자, 시스템분야는 LG정보통신이 강점을 갖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D-램 및 TFT-LCD 가격하락에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LG정보통신은 또한 IMT-2000 서비스에 필요한 기지국장비를 공급하기 때문에 누가 사업자로 선정되든 상관없이 엄청난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데이콤-LG텔레콤 연합군이 사업권을 따내면 더욱 막강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
LG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3조6370억원, 순이익은 213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순이익 2907억원은 LG반도체매각 특별이익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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