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유망주 민룡(경신고)이 99∼2000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 제6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민룡은 6일 네덜란드 히렌빈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32초184로 우승한데 이어 3000m에서도 4분58초757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민룡은 1차대회 우승 및 3차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3000m를 이날 다시 제패, 내달 10일부터 영국 셰필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여자팀도 3000m 계주에서 4분21초151로 우승, 5000m 계주에서 7분14초341로 중국(7분14초331)에 이어 2위에 머문 남자팀의 아쉬움을 달랬다.
’깜찍이’ 주민진(세화여고)은 여자 1000m에서 1분40초557로 중국의 양양A(1분40초439)에 이어 준우승했다. 박혜원(세화여고)과 안상미(계명대) 역시 여자 3000m에서 양양A(5분29초923)의 벽에 막혀 각각 5분30초011과 5분30초089로 2,3위에 머물렀다.
한편 미국 밀워키에서 열리고 있는 2000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최재봉(단국대)은 이날 남자 1500m에서 1분51초90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최재봉은 전날 남자 500m에서 한국에 우승 메달을 바쳤으나 1500m 및 5000m와의 3종목 합산 성적이 12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1만m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종합순위 24위를 마크했다.
여자 1500m에 출전한 백은비(한국체대)는 2분12초14로 23위를 기록했고 종합순위도 역시 23위에 머물렀다.
남자 종합 1위는 네덜란드의 기아니 로메가, 여자는 독일의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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