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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가는 1585.59P…日-美-獨 '글로벌지수' 개발

입력 | 2000-02-08 20:19:00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독일증권거래소, 미국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함께 세계의 주가동향을 나타내는 지수 ‘S&P글로벌100’을 공동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지수는 세계 주요기업 100개사의 주식시가총액을 토대로 산출한 것으로 전세계를 망라하는 공통의 주가지수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주가지수 어떻게 산출하나〓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을 가중(加重) 평균한 뒤 정부 등 대주주의 고정지분을 빼고 실제로 유통되는 주식만을 토대로 산출한다.

지수산출은 S&P의 수석연구원을 의장, 도쿄증시 뉴욕증시 독일증시 관계자를 위원으로 해서 구성된 지수위원회에서 관리한다.

지수의 기준일은 1997년12월31일. 이날을 1000으로 할 때 7일의 세계 주가지수는 1585.59로 산출됐다. 세계 주가가 97년말보다 58.6%가량 올랐다는 얘기다.

▽어떤 종목이 포함됐나〓지수 종목은 국제거래를 하는 기업 중 시가총액이 50억달러 이상인 100개사로 구성돼 있다.

구성종목은 미국이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아메리카온라인(AOL) 코카콜라 등 39개사로 가장 많고 일본은 도요타자동차 소니 등 12개사가 포함됐다. 유럽 10개국에서도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42개사가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들어갔다.

업종별 시가총액 비율에서는 인터넷 등 정보기술(IT)업체가 27.9%로 가장 높다.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지수위원회는 이미 시험적인 산출을 시작했으며 올 봄부터는 24시간 실시간으로 세계주가동향을 반영할 계획이다.

3개 증권거래소는 또 세계지수의 움직임을 토대로 하는 펀드나 선물 옵션 등 금융파생상품의 상장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투자기회가 더욱 늘어나고 금융투자의 글로벌화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