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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쓰레기는 광명-하수는 구로, 폐기물처리 '빅딜'

입력 | 2000-02-08 20:19:00


경기 광명시와 서울 구로구가 쓰레기와 하수를 맞바꿔 처리하는 ‘환경 빅딜’에 합의했다.

8일 구로구와 광명시에 따르면 5월부터 광명시에서 나오는 하수는 구로구 가양하수종말처리장에서, 구로구에서 생기는 쓰레기는 광명시 쓰레기소각장에서 각각 처리하기로 하고 이달중 ‘폐기물 처리 광역화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구로구에서 나오는 하루 150t의 쓰레기를 광명시 쓰레기소각장에서 처리하고 대신 구로구는 가양하수종말처리장에서 현재 하루 10만t씩 처리하고 있는 광명시의 하수량을 18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서울시는 광명 쓰레기소각장 설치 비용 가운데 지방비 투자액의 50%인 227억원을 광명시에 내기로 했다.

그러나 광명시가 50% 부담을 요구한 소각장 주변 주민지원사업비(126억원)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30%만 부담하기로 하는 등 이견을 보여 협약서 체결까지 다소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