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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소폭 증산 논의…美 에너지장관 밝혀

입력 | 2000-02-10 19:53:00


다음 달 27일 석유 감산기간 연장 여부를 논의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일부 회원국은 각료회담에 앞서 개별 접촉을 갖고 소폭 증산을 미리 합의할 것이라고 관련 소식통들이 9일 전했다.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은 이날 “18∼26일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회원국 석유장관들을 만나 OPEC 감산 때문에 빚어진 유가급등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슨장관은 또 “유가가 안정돼야 OPEC는 물론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OPEC회원국이 아니지만 주요 산유국인 멕시코도 이날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 석유장관들과 만나 현재의 유가가 타당한 수준인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주요 산유국의 석유장관들이 결국 유가 안정을 위해 소폭 증산에 합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