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제주지역에 눈이 많이 내려 골프장들이 자주 문을 닫는 바람에 골프장은 물론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제주지역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0일까지 폭설 등으로 골프장이 임시로 문을 닫은 날은 제주컨트리클럽 35일, 핀크스골프클럽 16일, 파라다이스골프클럽 16일, 제주다이너스티골프클럽 10일 등이었다. 또 제주시내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인 오라컨트리클럽도 이번 겨울에 12일간 문을 닫는 등 골프장 개장 이후 가장 오랫동안 휴장하는 기록을 세웠다.
제주 서귀포시의 남쪽 해안가에 위치한 지리적 잇점 때문에 겨울철 최고의 골프코스로 꼽혔던 중문골프클럽도 궂은 날씨로 6일간 휴장했다.
골프장들의 이같은 휴장일수는 지난해 겨울의 2∼5일 휴장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관광업계 관계자는 “휴장으로 골프장마다 하루 2000만∼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며 “항공료와 숙박료 등을 감안할 때 관광업계의 타격도 극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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