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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입사원 채용, 연령제한 없어진다

입력 | 2000-02-11 19:55:00


앞으로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시 연령제한규정이 폐지되면서 취업재수생들중 유능한 인력이 구제될 전망이다.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은 1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경련 등 경제5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외환위기 이후 누적된 취업재수생을 구제하기 위해 신입사원 연령제한제도를 없애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재계는 또 대기업 구조조정과정에서 실직한 전문인력들을 중소기업들이 적극 활용하도록 인력정보를 제공하는 각종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춘선(金春善)재경부 조정1과장은 이번 조치는 능력이 있는데도 연령제한에 걸려 취직하지 못한 30대초반까지의 대졸 취업희망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나이든 취업재수생에게 응시기회만 주고 채용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 김과장은 기업들도 수시모집 계약직확대 등 채용방식을 바꾸고 있는데다 정부와 재계간 합의를 이룬 만큼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계는 계층간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각중(金珏中)전경련 회장대행 김재철(金在哲)무역협회장 김상하(金相廈)대한상의회장 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 박상희(朴相熙)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