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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침]문영모/새벽출근후 國仙道로 원기 충전

입력 | 2000-02-11 19:55:00


아직 사람들이 잠들어 있거나 졸린 눈을 비빌 오전 6시반경. 내 마음은 한없는 평화와 고요 속으로 빠져 들고 몸은 날아갈 듯 가벼워진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다 시작한 새벽 국선도(國仙道) 운동을 벌써 6년째 하고있다. 허리는 물론이고 잔병치레조차 없는 건강한 심신을 갖게 됐다.

나는 매일 아침 5시반에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으로 출근한다. 6시 15분경 시청내 작은 실내체육관에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나보다 더 부지런한 시청 국선도 회원 수십명과 함께 요가와 비슷한 형태인 행공(行功)체조를 20여분간 한다. 온몸의 비틀렸던 뼈마디와 근육이 제자리를 잡고 몸은 날아갈 듯 가벼워진다. 이어 단전호흡을 35분 가량 한다. 모든 내장과 혈관에 기(氣)가 가득차는 것 같고 정신은 투명해진다. 이어 다시 행공체조로 운동을 마무리한 뒤 샤워를 마치고 오늘 하루 챙겨야 할 업무를 준비할 때면 기분이 한없이 상쾌하다. 원래 술을 잘 못 마시는 체질이었지만 요즘은 간밤에 술을 마셔도 아침 운동을 마치고 나면 술기운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문영모(43·서울시 장애인 복지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