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의 밭 토양이 화학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바람에 적정 수준보다 2∼3배 많은 인산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대전 지역의 밭 4500여곳의 토양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인산 함유량이 평균 1116ppm으로 전국 평균(478ppm)보다 배 이상 많고 적정 수준(300∼500ppm)보다도 2∼3배 많게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또 칼륨 함유량도 1.0¤으로 전국 평균(0.9ppm)과 적정 수준(0.5∼0.7ppm)에 비해 많았다는 것.
농업기술센터는 이같은 결과가 근교 농업의 특성상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토양의 인산 함유량이 높으면 밭 작물의 생육 발달이 저조해 수확량이 줄고 인산이 빗물에 씻길 경우 하천의 과영양 상태를 초래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한편 대전 지역 밭 토양의 유기물 함량은 1.9%로 적정 수준(2.5∼3.0%)에 비해 낮고 칼슘 마그네슘 석회 등의 성분도 적정 수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