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달리자 새천년을 달리자.’
3월19일 오전10시 서울 도심에서 펼쳐지는 2000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1회 동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참가 신청자가 9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아마라톤 사무국은 “12일 오후 3시 마감결과 풀코스 3654명, 하프코스 4738명으로 총 8392명이 신청했다”며 “아직 집계가 덜된 단체참가자 등을 합하면 수백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참가 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11일 하루에만 1942명이 신청했으며 마감일인 12일에는 무려 2609명이 몰렸다. 하프와 풀코스 2개 부문으로만 제한된 이번 대회 마스터스부문에 9000명 가까운 신청자가 몰림으로써 국내 마스터스마라토너의 90% 이상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셈.
전문가들은 국내 마스터스마라토너중 공식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풀코스 마라토너를 4000명선, 하프코스를 뛸 수 있는 사람은 5000∼6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5, 10㎞, 하프, 풀코스 등 4개 부문에 걸쳐 치러진 지난해 동아마라톤의 경우 1만1303명이 신청했으며 하프(1576명), 풀코스(1413명)는 2989명이 참가했었다.
이날 풀코스에 참가신청을 한 조깅경력 5년의 함왕혁씨(67·서울)는 “코스가 좋아 나의 최고기록인 4시간37분을 충분히 돌파할 것 같다”며 “매일 새벽 1시간 정도 뛰고 있다”고 말했다.
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