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선진국의 석유 재고량이 크게 줄었다고 발표한 뒤 국제 원유가격이 급등, 11일 한 때 배럴당 30달러선에 육박했다. 뉴욕 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29.80달러에 거래가 시작된 뒤 한때 29.94달러까지 치솟다가 29.43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한때 26.72달러까지 올라갔다가 전날보다 11센트 오른 26.39달러로 거래가 끝났다.
이날 국제 원유가는 IEA의 발표에 따라 급등했다가 산유국들이 4월부터는 생산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오름세가 주춤해졌다.IE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지난해 4·4분기(10∼12월) 석유재고량이 37억6000만배럴이었으나 이후 감소해 작년말 재고량이 98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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