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29)가 한국마라톤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마라톤의 간판’ 이봉주는 13일 열린 2000도쿄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07분20초로 골인해 자신이 98년 4월 로테르담마라톤에서 세운 종전 한국최고기록(2시간07분44초)을 1년10개월 만에 24초 앞당겼다.
이봉주는 이날 레이스에서 막판까지 선두다툼을 벌이던 케냐의 자페트 코스게이(2시간07분15초)에게 5초 뒤져 아깝게 우승을 놓치고 2위를 차지했다.
기대주 백승도(31·한전)는 2시간08분49초로 골인해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10분07초)을 1분18초나 단축하며 5위를 했다.
이로써 이봉주와 백승도는 올 시드니올림픽에 한국대표로 선발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며 3월19일 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하는 김이용(상무)이 나머지 한 장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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