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자서전 ‘나의 삶, 나의 길’이 독일어로 번역 출간돼 12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에쉬보른 공회당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 책은 재독 번역문학가 채운정씨에 의해 번역돼 독일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출판부에서 출간했다. FAZ출판부는 “지난 40여년 간 한국 정치사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자유와 민주주의의 대명사로 알려진 김대통령의 이 자서전이 김대통령의 진면목을 소개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출간했다”고 밝혔다.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대통령은 추천사에서 “죽음의 위협과 장기투옥에도 민주화를 위해 박해와 고통을 감내해온 한 인간의 위대한 기록”이라고 칭송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김대통령의 자서전이나 저서의 해외출판은 6개국 10종으로 올해 중 스페인어판과 스웨덴어판도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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