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3월부터 2년여 동안 일본사회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그리코 모리나가’ 과자 독극물 협박 사건이 13일 0시를 기해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남에 따라 영구미제로 남게 됐다.
범인들은 84년 3월18일 제과회사 에자키 그리코의 사장(58)을 납치한 것을 비롯해 방화 협박 독극물살인미수사건 등을 잇따라 저지르며 집요하게 현금을 요구했었다.
일본경찰은 그동안 연인원 138만명의 수사요원을 동원해 용의선상에 오른 13만5000여명을 조사하는 등 범인 색출에 전력을 다했으나 끝내 사건을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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