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팀워크에 문제가 있고 코스타리카는 중남미 특유의 개인기가 위협적이다."
제5회 골드컵국제축구대회 예선 D조에서 한국과 맞설 캐나다, 코스타리카에 대한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감독의 평가다.
캐나다와 코스타리카는 14일 샌디에이고 퀄컴스타디움에서 맞붙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4-4-2 포메이션을 사용한 캐나다는 선수 13명이 해외에서 합류,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미드필드에선 코스타리카에 뒤졌지만 동점골을 두차례 터뜨린 크리스 코라지니(잉글랜드 노샘튼)가 문전에서 보여준 순발력은 무서운 편.
코스타리카는 90이탈리아월드컵 16강국답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캐나다를 압도. 3-5-2를 쓰지만 선수들간의 자리이동이 빨라 한국 수비진이 철저한 대비를 해야할 듯. 하지만 수비수들이 대인마크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11분 야페르 소트가 9m짜리 헤딩골을 넣어 선취골을 넣었지만 9분뒤 코라지니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9분 헤르난 메드포드의 패스를 이어받은 해럴드 왈라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대표알 슛을 터뜨려 먼저 달아났다. 그러나 캐나다는 3분뒤 코라지니가 제이슨 데보스의 패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장식, 다시 동점을 이뤘다.
한국은 16일 낮 12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캐나다와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전은 18일 오후 2시.
한편 예선 C조에서는 지난대회 챔피언 멕시코가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4-0으로 꺾고 1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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