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커플’로 유명한 세계적인 록가수 데이비드 보위(53)와 슈퍼모델 출신인 이만(45) 부부가 ‘늦둥이’를 보게 됐다.
오랫동안 아기를 기다려 온 보위부부는 대변인을 통해 올 8월말경 출산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이 13일 전했다.
뒤늦게 아빠가 된다는 기쁨에 들떠 있는 보위는 “요즘이 우리 부부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며 “유아기에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가장 필요하기 때문에 집을 비워야 하는 투어 콘서트는 아기가 태어나면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보위는 1992년 당시 톱모델로 활동 중이던 소말리아 출신 이만과 결혼했다.
두 사람 모두 재혼으로 첫번째 결혼에서는 각각 한 명의 아이를 두었으나 두 사람 사이에선 아기가 없어 애를 태웠다.
영국 런던 출신인 보위의 본명은 데이비드 존스. 유명한 그룹 ‘멍키스’의 리드싱어 데이비드 존스와 혼동하는 사람이 많아 서양 칼의 일종인 ‘보위’라고 이름을 바꿨다.
재테크에도 능한 보위는 1998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보위 채권’을 발행해 무려 3000만파운드(약 795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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