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름러 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가 서울시 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내정됐다. 계약기간은 4월부터 2003년4월까지.
5월16일 첫 지휘를 시작으로 연 5회 내한해 서울시향을 10차례 지휘하게 된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에름러의 대우에 대해 “드미트리 키타옌코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보다는 다소 낮은 선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현 정치용서울시교향악단 단장은 단장 겸 지휘자로 유임된다.
57년 볼쇼이 오페라극장 지휘자로 데뷔한 에름러는 영국 로열 오페라극장 관현악단을 지휘해 녹음한 차이코프스키 3대 발레음악 음반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모스크바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거쳐 98년 볼쇼이극장에 재입성했다.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