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걸음마를 하지 못하는 아기. 그래도 발을 따뜻하게 감싸고 상처를 막아주는 신발이 필요하다. 특히 유아용 신발은 아기의 발모양에 영향을 주는데다 3∼36개월이라는 시기가 아기를 신발이라는 ‘이물질’에 적응시키는 때이므로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무엇보다 쉽게 신기고 벗길 수 있는 것을 선택한다. 신을 때 거추장스럽고 벗는 데도 힘이 든다면 아기가 신발을 싫어할 수도 있다. 신발끈에 끈끈이가 달린 것이 엄마도, 아기도 편하다.
크기는 양말을 신고 뒤꿈치가 안정된 상태에서 5㎜정도의 여유가 있고 볼이 비교적 넓은 것이 적당.
유아용품 제작사에서는 걸음마를 시작하지 않은 유아를 위해 부드러운 바닥으로 만들어진 보행기신발과 막 걷기 시작하는 11개월 이상된 유아용으로 단단한 바닥창을 갖춘 베이비슈즈를 내놓고 있다. 천연가죽소재를 사용, 공기가 잘 통하면서도 신축성있어 발에 부담이 없는 ‘말랑 슈즈’도 나와 있다.
어린이용 신발보다 작지만 가격은 더 비싸다. 쇼콜라 꼬까방 마모스 앙떼떼 베이비또 등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백화점의 경우 보행기슈즈가 1만4000∼2만6000원, 베이비슈즈는 1만8000∼4만원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베이비클럽(www.babyclub.co.kr·02-575-5451)에서는 시중가보다 20∼40% 싸게 판다. ‘미키’‘푸우’ 등 디즈니캐릭터가 들어간 디즈니상사나 테비치로의 보행기슈즈가 9000∼1만1000원, 같은 상표의 베이비슈즈가 9000∼1만5000원.
유아용 신발은 낡아서 못신는 경우는 없으므로 중고신발을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베이비클럽에서는 중고신발을 500∼2000원에 살 수 있다.
유아용품 전문업체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아가방(www.agabang.co.kr)은 2만원이상 구매하면 택배비를 받지않고 배달해주며 해피랜드(www.happyland.co.kr)도 다음달부터 쇼핑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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