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15일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좌익광란’ 운운한 발언에 대해 “현 상황을 냉전시대로 되돌리는 시대착오적 주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총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이데올로기 문제는 결판이 났다”며 “현 상황은 좌익광풍이 몰아치는 시대가 아니며 국민의 건강한 의사 표현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주요 정책 당국자의 입을 통해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 나오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김정일(金正日)경력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당내에서 진보적 성향을 보여온 이총무는 지난해 11월 부산 집회 당시 정의원의 ‘빨치산’발언에 대해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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