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고의 골키퍼 도미니크 하섹(35·버펄로 세이버스)이 15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던 뜻을 접고 한시즌 더 링크에 서겠다”고 말했다.
98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조국 체코에 금메달을 안겼던 하섹은 지난해 10월29일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뒤 3개월간 벤치를 지켰다.
하섹은 지난해 7월 “미국에 더 머무를수록 아들 미하엘이 체코에서 적응하는 데 더 힘들다”며 “올시즌이 미국에서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섹은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당시로서는 시즌의 반 이상을 결장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섹은 부상당하기 전 9게임 밖에 뛰지 못했지만 월드올스타팀에 주전 골키퍼로 뽑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