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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天安門광장서 자폭…한국인 1명 부상

입력 | 2000-02-15 23:45:00


중국의 정치 심장부인 베이징(北京) 톈안(天安)문 광장에서 15일 자폭사건이 일어나 범인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근처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 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후베이(湖北)성 출신의 리시앙샨이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5시) 톈안문 광장 동쪽에서 폭발물을 터뜨렸다면서 리가 정신질환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폭발물이 터질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 1명이 다리에 파편을 맞고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으나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리가 자신의 불만사항을 중국 지도자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과거 4차례나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전했으나 그 불만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