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적체와 품질 불량으로 많은 민원을 야기해온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은 17일 초고속인터넷서비스(ADSL)의 가입자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상반기에 예정된 ADSL 장비 공급을 24만회선에서 58만회선으로 늘리는 등 ‘ADSL사업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 ADSL에 가입신청을 해놓고 장비 부족 등의 이유로 서비스를 받지 못한 신청자 5만9000여명은 4월까지 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 올 상반기에는 가입자 적체현상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TV망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두루넷도 이날 ‘두루넷 품질개선 선언문’을 발표하고 내달까지 130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품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두루넷은 애프터서비스 인력을 대폭 늘리고 200명 규모의 고객지원실도 내달까지 45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월 3회(1회 4시간) 이상 장애로 인해 피해를 본 고객에게는 1개월분의 서비스 이용료를 받지 않고 가입 신청 후 설치가 지연된 고객에게는 이용료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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