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투수’로 활약했던 선동렬(37·사진)이 체육훈장을 받는다.
문화관광부는 18일 장관 접견실에서 선동렬에게 체육훈장 맹호장(2급)을 수여한다. 해태 시절 국내프로야구 중흥에 기여했고 올초 은퇴하기까지 4년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려 한국야구와 한국인의 우수성을 과시한 공로가 수상 이유.
맹호장은 야구인이 받은 최고의 체육훈장. 77년 니카라과에서 열린 제3회 슈퍼월드컵 세계대회 우승으로 당시 대한야구협회 김종락회장이 처음 이 상을 받았다. 이후 재일동포 야구선수 장훈과 98년 LA다저스의 박찬호가 뒤를 이었다.
프로선수로는 복싱에서 90년 유명우가, 여자골프에서 98년 박세리와 지난해 김미현이 수상자의 반열에 올랐다.
82년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체육훈장 거상장(3급)을 받았던 선동렬로선 두 번째 훈장 수상인 셈.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