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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18일 공천명단 발표…오세응-백남치씨 탈락 확정적

입력 | 2000-02-17 23:32:00


한나라당은 18일 20여명의 현역의원 물갈이를 포함한 공천자 명단을 당무회의와 총재단회의 심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227개 지역구 대부분의 공천자를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에서 오세응(吳世應·경기 성남분당) 김정수(金正秀·부산 부산진을) 백남치(白南治·서울 노원갑) 노기태(盧基太·경남 창녕) 김도언(金道彦·부산 금정) 김재천(金在千·경남 진주)의원의 공천 탈락이 확정적이다. 또 대구지역의 서훈(徐勳·동) 백승홍(白承弘·서) 박승국(朴承國·북갑)의원도 탈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7일 공천심사위 홍성우(洪性宇)위원장과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에게 공천심사가 현역의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우려를 표시하고 ‘개혁적인 공천’을 하라고 비공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의 이날 지시는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의 당 공천작업 비판과 아울러 현역 물갈이에 저항하는 공천심사 작업에 대한 질책의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이 같은 지시가 막판 공천작업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한편 자민련은 18일 오전 공천심사위원회 2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16대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 공천자 1차명단을 확정 발표한다. 1차 명단에는 16일 공천심사위 1차회의에서 결정된 비경합지역 현역의원 27명과 함께 원외인사 및 경합지역 현역의원 일부도 추가돼 대략 60명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