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위기 직후 일본이 제창했던 아시아통화기금(AMF) 구상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9일 전했다.
일본은 1997년 당시 위기에 처했던 아시아지역 국가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국제금융기관을 설립하자고 제안해 아시아 일부 국가의 호응을 얻었으나 미국의 반대로 좌절됐다.그러나 작년 11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각료회의에서 AMF 구상을 다시 추진하자는 소리가 나오자 최근 대장성 등이 신중하게 세계의 여론동향을 살피고 있다.특히 대장상의 자문기관인 외국환율심사회가 최근 시작한 ‘아시아경제금융의 재생을 위한 전문가 회의’에서도 위원인 아시아 각국의 경제분석가들이 AMF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시아 각국의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AMF구상을 중장기 과제로 재검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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