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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선관위, 박철언의원 수사의뢰…"주민에 식사제공"

입력 | 2000-02-20 20:02:00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주민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19일 자민련 박철언(朴哲彦·수성갑)의원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이모씨(39·여) 등 자민련 수성갑 지구당 관계자 3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박의원이 이씨 등과 함께 11일 오후 7시경 대구 수성구 매호동 A식당에서 출마 예정 지역구의 아파트 주민 10여명에게 12만원 상당의 식사를 대접하고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자 명단에 자신이 포함된 경위를 설명한 뒤 지지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의원은 “당시 식당에서 지구당 관계자와 식사를 하던 중 옆 테이블에 앉은 주민들로부터 민원사항을 들었을 뿐 이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