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1시40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외국인전용 뉴아마존주점 내실에서 이 주점의 여종업원 김모씨(32)가 얼굴과 목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술집 주인 배모씨(57·여)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배씨는 경찰에서 “19일 오후 9시경 출근한 김씨가 백인 남자와 홀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보았는데 그 후 한동안 두 사람이 안보여 내실에 들어가보니 김씨가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주한 미군들에게 지급되는 속옷이 발견됐고 김씨와 함께 술을 마신 백인남자가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었다는 배씨의 진술 등에 따라 일단 주한미군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미8군 범죄수사대(CID)와 함께 키 173㎝ 가량의 20대 용의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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