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마감시한인 24일(미국 시간)이 다가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전력 보강이 절실한 팀들을 중심으로 떠도는 트레이드 소문을 정리해본다.》
▼존 스탁스(시카고 불스) ▼
존 스탁스가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입고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 등장한다? 뉴욕 닉스 팬들에겐 아마도 상상하기조차 싫은 상황일 것이다. 스탁스 자신도 불스 유니폼을 입게 되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한것 같고 불스마저도 그가 필요해서 트레이드 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이면 프리 에이전트가 되는 그의 트레이드는 기정 사실화 된 것같다. 현재 가장 관심을 가지고있는 팀은 마이애미 히트와 미네소타 팀버 울브스. 전에 뉴욕 닉스의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던 마이애미의 팻 라일리 감독이 스탁스의 승부 근성과 외각슛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미네소타 또한 3점 슈터가 절실한 상황이라 그의 영입에 관심이 표하고 있다.
▼숀 캠프(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돈 때문에 시애틀 수퍼소닉스를 떠난 숀 캠프의 트레이드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돈. 4,5년 계약에 1,500만달러에서 2천만달러까지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그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그래서 가장 적합한 상대로 이야기되는 것이 LA레이커스의 글렌 라이스에 로버트 오리를 추가한 트레이드. 1천만달러가 넘는 라이스의 연봉과 지명도를 생각하면 가능성은 충분한 셈. 파워 포워드가 절실한 레이커스로서는 숀 켐프 영입에 성공한다면 99-00시즌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글렌 라이스(LA레이커스) ▼
샬럿 호네츠에서 3시즌 평균 23.54득점을 올리며 '슈팅머신'으로 불렸던 글렌 라이스는 레이커스로 이적한 이후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레이커스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필 잭슨과의 불편한 관계는 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상대가 없다는 것이 문제. 골밑 보강이 절실한 LA로선 마아애미 히트의 PJ브라운 정도를 원하는 눈치지만 팻 라일리 마이애미 감독이 그렇게 탐내던 글렌 라이스라도 골밑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살림꾼 PJ브라운과의 교환은 반대할 듯.
▼패트릭 유잉(뉴욕 닉스) ▼
요즘 심심찮게 들려오는 패트릭 유잉의 워싱턴 위저즈行은 단지 '소문'으로만 끝날 확률이 가장 높은 케이스.뉴욕닉스가 프랜차이즈 스타인 유잉을 워싱턴으로 트레이드하면서 얻을 수 있는 '득' 보다 '실'이 더 커보인다. 특히 마커스 캠비마저 부상으로 빠진 지금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유잉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희박할듯. 그러나 한편에선 찰리 워드의 부상이후 워싱턴 위저즈의 특급가드 로드 스트릭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
▼그밖의 루머들 ▼
아이작 오스틴(워싱턴 위저즈)이 LA 레이커스나 밀워키 벅스 혹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트레이드될 거라는 이야기도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소문중 하나.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의 뒤를 받쳐줄 백업 센터가 절실하고(오닐의 이번시즌 출장시간은 무려 게임당 40분), 밀워키와 디트로이트는 골밑을 지켜줄 마땅한 센터가 없다.
브레빈 나이트(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올 시즌 NBA에 데뷔한 안들레 밀러의 최근 활약상을 지켜보면 클리블랜드의 주전 포인트 가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레빈 나이트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수긍을 할 듯. 유타대학을 졸업하고 작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번으로 지명된 밀러는 최근 7경기에서 평균 18득점에 9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번 기회에 아예 주전 포인트 자리를 꿰어찰 눈치.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토론토 랩터스에서 나이트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
박해식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