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DJ, 반이회창’을 표방하는 신당창당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고문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와 만나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고문과의 일문일답 요지.
―오늘 창당을 선언한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 등과 다른 행보를 취할 것인가.
“무슨 소리냐. 같이 간다. 신당의 전체적 그림은 내가 그린다.”
―신부의장 등의 창당선언에 사전 양해가 있었나.
“20일 4인 모임을 가진 사람들의 공식적인 양해는 없었다. 다만 신부의장이 오늘 모임을 갖기 전에 내게 전화를 걸어 ‘4인 모임을 바탕으로 협의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이수성(李壽成)부의장과 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그렇게 된 것은 이회창이 때문이었다. 이회창이 나를 배신했는데 관계가 나쁠 이유가 뭐가 있나. 이회창이는 비정한 ×이다.”
―장기표(張琪杓)대표와 지나온 역정이 전혀 다른데 당을 같이 할 수 있나.
“나는 과거에 가해자 입장이었고 장기표씨 같은 분은 피해자였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화합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다.”
―YS는 어떻게 할 것 같은가.
“너무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다.”
―박찬종(朴燦鍾)전의원과 만났다는데….
“지금은 좀 지켜보고 합류하더라도 나중에 한다는 입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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