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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선거때면'新'자 붙은 黨이 현혹" 후원회격려사

입력 | 2000-02-22 19:26:00


자민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중앙당 후원회 행사를 개최했다. 4·13 총선을 앞두고 ‘실탄’도 마련하고 세도 과시하기 위한 행사였다.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최근의 정치권을 비판. 그는 “하루아침에 명멸하는 정당이 허다하고 선거철만 되면 ‘신(新)’자 붙은 정당들이 나타나 유권자를 현혹하고 필요에 따라 당헌과 정강도 수시로 바뀐다”고 말하고 “정치적 야욕은 급기야 외부세력의 동조와 이용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민주당측을 겨냥.

○…이날 자민련의 목표 모금액은 10억원. 그동안 후원회에서 5억∼6억원이 걷힌 만큼 목표액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이한동(李漢東)총재도 선대위 발족식에서 “당 재정이 넉넉하지 못해 궁리 끝에 후원회를 열게 됐다”며 “나도 아침에 두세군데 전화를 주고받았다”고 소개.

○…이날 후원회에 앞서 당사에는 충남 아산의 이상만(李相晩)의원 지지자들이 몰려와 이의원의 공천탈락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밖에 공천탈락설이 나돌고 있는 김종호(金宗鎬)부총재는 “내일 공천발표를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전용학(田溶鶴)전SBS정치부장도 “자민련에 밀실공천과 구태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탈당.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