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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석관동에 문화공간 조성…日대중문화 추가개방

입력 | 2000-02-22 23:52:00


올해부터 2004년까지 18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서울 성북구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일원에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며 올 상반기 중 일본 대중문화 3차 개방 조치가 폭넓게 이뤄진다.

또 항공기 음식점 호텔 등 각종 관광시설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국민관광상품권’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발행되며 월 1회 평일 중 특정 요일이 ‘연극 영화의 요일’로 지정돼 관람 입장료가 할인된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 계획을 서면으로 청와대에 보고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박장관은 특히 “1, 2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의 영향이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닌데다 오히려 우리 대중문화의 일본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진출에 기여하고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과감하고 폭넓은 추가 개방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또 올 상반기 중 서울과 부산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장을 추가로 허가하는 한편 여름에 집중돼 있는 휴가를 연중 분산해 쓸 수 있는 ‘휴가 연중 분산제’를 각 기관과 기업에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어 소년교도소, 재활원,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에 ‘문화의 집’을 설치해 소외계층에도 문화향수의 기회를 늘려주겠다고 말했다.

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