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명동에서 열린 '1차 유권자 만민공동회'에 이어 23일 오후 1시 종로 탑골공원에서 강동송파총선연대 주최 '2차 유권자 만민공동회'가 열렸다.
구로구 장애인협회 회원이라는 박철순씨는 "시민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양심적인 정치인을 뽑자"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이름을 밝히길 꺼려한 한 할아버지는 "정치에 관심을 갖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큰 희망을 걸고 있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박진섭씨(강동송파총선연대 집행위원장)는 "각 지역에서부터 부패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말하고 "건전한 시민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이 날 만민공동회에서는 지난 14일 강동송파연대 집회에서 김중위의원측(한나라당 강동을 지구당) 김성기 사무국장 외 여러명이 "너희가 누굴 바꾸느냐""바꾸면 깨끗해 질 줄 아냐" 등의 폭언을 하고 마이크와 현수막을 빼앗는 등 집회를 방해했다는 문구와 사진이 담긴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다.
총선연대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 각 지역 연대별로 '유권자 만민공동회'를 계속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총선연대는 재정 확보를 위해 시민들에게 그림,글씨,골동품 등을 기증받아 내달 3일 참여연대 사무실옆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기증물품 판매전'을 열 계획이다. 이 행사를 위해 총선연대는 시민들의 물건을 기증받고 있다.전화:02-732-0413
이희정huib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