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문화교류자문위원회(위원장 장 루이 베파 생고뱅 회장)는 23일 프랑스와 한국의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창설된 한불문화상 제1회 수상자로 프랑스 기마극단 징가로의 단장 바르타바스, 한국인 패션디자이너 김지해씨와 조각가 서준영씨, 그리고 프랑스 세계문화의 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24일 파리 시내 플라자 아테네 호텔에서 열리며 2만프랑(약 34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바르타바스는 창작 기마오페라 ‘일식’의 배경음악으로 국악과 판소리를 사용해 프랑스인들에게 한국의 전통음악을 소개한 공로로, 김씨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고급맞춤복 브랜드 전시발표회인 오트쿠튀르 2000년 봄여름 컬렉션에 진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씨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계속된 파리 샹젤리제 야외조각전에서 주목할 만한 현대젊은 작가로 선정됐으며, 세계문화의 집은 1982년 개관이래 판소리 봉산탈춤 사물놀이 등 한국전통문화를 프랑스에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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