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은반의 악녀’ 토냐 하딩(29·미국)이 또 다시 폭력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9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던 하딩은 24일 동거하고 있는 남자친구를 자동차휠 캡과 주먹으로 마구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포틀랜드 경찰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술에 취한 하딩을 체포했지만 26일 법원에 출두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딩에게 얼굴을 난타당해 피범벅이 된 남자친구는 “하딩이 마치 타이슨처럼 펀치를 날렸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고했다.
하딩은 94릴레함메르올림픽 미국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전 남편 제프 스톤이 금메달 경쟁자인 낸시 캐리건을 급습한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딩은 이 대회에서 우승, 올림픽까지 출전했지만 이후 미국스케이트협회에서 영구 제명됐었다.
최근에는 남자 친구와 과속으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냈는데 현장을 찍던 사진기자를 폭행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