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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형' 울진 원전 4호기 완공…연 70억㎾h 생산

입력 | 2000-02-24 19:40:00


국내기술에 의해 개발된 ‘한국표준형’ 원전인 울진 원자력 4호기가 완공됐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4일 오후 경북 울진군 북면 소재 울진 원자력본부에서 박태준(朴泰俊)총리와 김영호(金泳鎬)산자부장관 등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울진 4호기 준공식을 가졌다.

한국표준형으로는 98년 12월 완공된 울진 3호기에 이어 두 번째인 울진 4호기는 92년 5월 착공돼 7년7개월만에 완공됐으며 100만kW급 가압경수로형에 연간 약 70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울진 4호기의 준공으로 국내에서 운전 중인 원전은 총 16기로, 원전 설비용량은 1372만kW로 늘어났다.

또 원전은 국내 총 발전설비 4698만kW 가운데 29%를, 총 발전량 중 40% 이상을 각각 차지해 주발전원으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

울진 4호기는 울진 3호기와 함께 현재 북한 신포에 건설중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원전의 모델형.

공사비 1조6729억원이 투입된 울진 4호기는 89년 기본계획을 확정한 후 92년 5월 공사에 들어가 95년 11월 핵심설비인 원자로를 설치했으며 98년 10월 핵연료를 장전, 발전소의 안전성을 최종 확인하는 시운전을 거쳐 이날 준공식을 가진 것이다.

mjlee@donga.com